뭔가 엄청 오랜만에 읽은 동인지 같다. 시험 대비한다고 잠시 동인지 멀리했다가 읽은 거라서 그런가? 요즘 연재소설도 거의 안봐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네.

 

레드 슈가는 내가 홀리도어도 그렇고 겨울에 갑자기 뱀파이어물 엄청 접하다가 모리아가 "뱀파이어도 나오고 미인공이다!"라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존잼이라 금방 읽을 줄 알았것만 현실은... 뭔가 읽다가 시기 놓치면 그 다음 읽기가 엄청 힘든데, 사실 레드 슈가도 그렇게 될 줄 알았는데 막판에 스퍼트 올려서 다 읽었었다 ㅋㅋㅋ

 

줄거리는 뱀파이어를 잡는 수가 뱀파이어한테 잡혀서 살아남았는데 누님인 줄 알았던 여장변태한데 뒤가 꿰이고(...) 비밀이었던 약점도 잡혀 변태랑 함께 고유 능력을 갖고 있는 뱀파이어 7명을 잡아죽이러 가는 이야기다. 삼크님 광고에 줄거리가 간단해서 쓰는 나도 덩달아 간단하게 써지네. 근데 정말 저게 끝이다. 진짜로 진짜로!!!

그리고 주인수가 뱀파이어를 인간처럼 죽일 수 있는 피를 가진 레드 슈가인데, 처지해야 할 뱀파이어 대장급들은 위로 갈 수록 레드 슈가의 피가 먹히지 않아 어떻게 보면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고 실제로도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는데, 변태의 능력치가 넘나 센 것... 변태 먼치킨....b 

변태와 부하들 그리고 주인수가 없애려는 뱀파이어 7명은 원래 인간이었던 레드 슈가인데 당시 레드 슈가의 피를 먹고 죽으러 왔던 변태의 피를 이용해 본인들이 뱀파이어가 된 후, 자기들의 유일한 약점인 다른 레드 슈가들을 죽이고 쭉 살아왔다. 그리고 일부는 레드 슈가의 피로도 죽지 않는 더 완벽한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 갓난 아이의 피도 마셨는데, 이 무서운 짓을 하고도 결국 변태한테 당했다는 게 핵심... ...뭔가 레드 슈가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기승전변태로 끝날 것 같다. 진지해지지 못 해...ㅠㅠ

 

그리고 변태(와 아이들) vs 레드 슈가 뱀파이어 이야기 외에도 주인수와 변태도 전생부터 지금까지 연결된 이야기가 있는데, 주인수가 500년 전의 고추 농사를 짓고 싶다던 레드 슈가였고 그리고 그 이전의 변태의 친구였던 뱀파이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초반에 주인수가 환생한 레드 슈가라는 건 바로 알았지만 그보다 훨씬 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변태한테 이야기할 때는 생각지 못해서 좀 놀랐다.

 

자세하게 대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뱀파이어는 인간보다 오래 살기 때문에 감정을 느끼는 폭이 좁고 느리다고 감정을 깨닫는 데는 500년 정도가 걸릴 거라던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기적을 이뤄냈고? 솔직히 레드 슈가에서 뱀파이어는 인간보다 강해보이고 그들의 피를 빨아먹으며 사는 위의 존재?라는 느낌인데, 변태와 주인수가 만나는 뱀파이어들은 그냥 강하고 피를 마시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는? 그런 뱀파이어였다. 뭐 그래도 결국 우리를 먹는 존재지만, 그냥 뱀파이어 하면 생각하는 일반적인 뱀파이어는 아녔다.

 

색다른 뱀파이어물이라 읽으면서 엄청 만족했지. 삼크님 사랑해요ㅠ0ㅠ 삼크님 글 많이 보진 않았지만 별로였던 것 잘 없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둘이 그렇게 자주 붙어있는데 씬이 없다. 본편에 한 번 있지만 그건 쳐주지도 않을 거라고ㅠㅠ

 

존잼인데 벼락치기 하듯 몰아봐서 쓸 게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쉽 ㅠ0ㅠ 그래도 안쓰는 것보단 낫겠지 싶고!! 마무리는 삼크님에게 사랑한다 말로..♡

 

나중에 레가스도 리뷰 되면 쓰고 싶은데 저거 4권... 재탕 한번 하고 이후 내내 내 책장에서 나온 적 없는 비운의 책...ㅋ...ㅋㅋ 진짜 한번 쓰곤 싶은데(삼크님 책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거라 ㅇㅅaㅇ) 내 기억력이 리뷰 쓸 수 있게 힘내줄지 모르겠다^0^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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