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홀리도어 리뷰로 미리니름 다량 포함. 피하고자 하시는 분은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홀리도어 리뷰로 미리니름 다량 포함. 피하고자 하시는 분은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캐릭터
지윤호(CV.심규혁) 해민(CV.김서영)
이안(CV.정재헌) 진(CV.류승곤) 레이(CV.이경태)
제준혁 신부(CV.윤동기) 강준(CV.민승우)
아네스 수녀(CV.이지현) 장 신부(CV.장광)
특별출연 : 학교병원장(CV.송준석) 임 교수(CV.임채헌)
2일인 어제 오픈도어 이벤트 다녀와서 받아온 홀리도어! 이제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 다 들었다!! 께이!!!!
어제 저녁이랑 오늘까지 홀리도어 본편이랑 메이킹 음성파일, 그리고 오픈도어 특전파일까지 한꺼번에 리핑 다 해두고 들었다.
잊기 전에 리뷰 빨리 쓰려고 블로그 켰는데 내 뇌는 잊는 거 하나는 속도가 빨라서 벌써부터 내 머리 암전.. ㅣㅅㅇ... 최대한 기억나는 건 쓰고 가야지.
홀리도어는 모리아 영업으로 성우에 관심을 가지게 되던 중에 나오게 됐는데 아는 성우님들도 많이 나왔고 소재도 매력적인 뱀파이어라 바로 구입하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무엇부터 캐스트 티저-스팟-트레일러에 홀리도어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에세이까지 구매욕구 불러일으키게 매력적으로 나와서 솔직히 안산다는 생각은 못했다. 2월1일 입금날에도 인뱅 제한시간 풀리자마자 입금한다고 안쓰던 인뱅까지 새로 뚫었지...ㅎ
여튼 성덕입문+관심가는 홀리도어 영향으로 처음으로 이벤트까지 가고 ㅋㅋㅋ 이벤트 이야기는 따로 쓸 거지만, 오픈도어 행사도 진짜 좋았다.
여튼 성우님들과 제작진이 열심히 녹음했고 멋지게 만들었다고 자신있어 하셔서 기대감도 점점 더 커져가고!! 빵 터졌다고 기대감이!
그리고 오늘 들었는데- 아, 나는 엄-청 괜찮게 들었다. 만족! 내가 만족하고 마음에 들었던 걸 글로 잘 쓰지는 못하겠지만 우선 진짜 만족했다는 결론부터 ㅋ
[프리토크, 메이킹 영상 제외 딱 본편만 듣고 쓰는 리뷰 ㅣㅅㅇ]
1. ...처음 듣고 쓰는, 캐릭터 중심?
간단하게 줄거리 쓰면 100년마다 뱀파이어에게는 인간처럼 죽을 수 있는 '죽음'을, 인간에게는 뱀파이어처럼 영원하게 살 수 있는 '생명'을 줄 수 있는 특별한 피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는 때 태어난 아이가 해민이었다. 그리고 특별한 피를 마시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때가 만찬인데 이안, 진 그리고 레이 세 뱀파이어가 만찬이라는 게임에 참가한다. 이들은 제준혁이라는 살인자에게 해민이 17살 때까지 자라는 걸 보호-라고 쓰고 감시라고 읽어도 될 듯-하게 하고 제준혁은 신부로 위장해 해민과 그리고 해민이랑 같은 날 태어난 지윤호를 데려와 키운다.
그리고 17살이 되고 만찬의 날이 다가오는데, 세 뱀파이어 중 죽음을 갈망하는 이안과 진이 해민의 피를 차지하기 위해 각자 수를 쓰지만 정작 해민이의 피는 죽어가던 지윤호가 마시게 되고, 뱀파이어가 된 지윤호는 또다른 해민이를 구해내기 위해 살아가고 다른 뱀파이어들은 또다른 만찬을 기다리는...
뭐든 보고 리뷰 쓰려면 그 전에 여러 번 듣거나 봐야 더 기억이 잘 나서 쓰는 쪽이라, 지금 처음 홀리도어 듣고 쓰면서 얼마나 기억나서 쓸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기억나고 좋았던 부분 쓸 거다! ..평소 때를 놓치면 리뷰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엄청 걸려서...ㅎ...ㅎㅎ... (ex. 에덴의 너머. 이거 언제 다 쓰지..? ㅎ...)
우선 홀리도어 듣고나서 드는 생각은 러닝타임도 그렇고 영화를 '듣는' 기분이었다. 그만큼 홀리도어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많이 받았고, 장면장면을 상상할 수 있게 연출이 잘 됐다고 느꼈다. 소설이나 드씨를 들을 때 내가 제일 만족하게 되는 부분이 시각적 효과 없이 보거나 들을 때 그 작품이 주는 느낌과 함께 장면장면이 잘 상상이 될 때이다. 보통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자주 재탕하게 되는 소설은 제목을 떠올리거나 다시 읽게 될 때 그 글만의 느낌, 분위기가 바로 생각이 난다. 그러면 그 소설만의 느낌을 잡아내서 읽는 것도 더 재미있고 상상하게 되는 재미도 큰데, 오디오 드라마의 경우도 소설과 비슷하다. 다 재미있어도 내용이 머릿속에서 영상으로 바로 상상되지 않는 작품도 있지만, 내 마음에 들면 우선 설명하긴 힘들어도 그 오디오 드라마만의 느낌이 내 머릿속에 꽂히는 거다. 재미있어도 저렇게 되는 게 있고 아닌 게 있어서, 저렇게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도 작품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튼 홀리도어 좋다고 마음에 든다고ㅠㅠ
사실 홀리도어는 스팟과 트레일러에서부터 그랬는데, 본편도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처음 받았던 느낌을 유지할 수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성우님들의 열연과 적절하게 쓰인 비지엠이랑 연출이 나한테 잘 맞았던 것 같다. 러닝타임도 요즘 영화 시간이랑 비슷해서 재탕도 더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고.
홀리도어에서는 크게 뱀파이어와 인간이 있는데, 그 안에서 죽음을 바라는 뱀파이어, 그걸 원하지 않는 뱀파이어, 뱀파이어에 동조하는 인간, 아닌 인간 등등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진짜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다른 매력이 있고 그걸 성우님들이 멋지게 연기해주셔서 들으면서 행복했구요ㅠㅠ 들을 때마다 행복하겠지☆
뱀파이어는 이안, 진 그리고 레이인데
이안(CV.정재헌)은 극 중 의원이며 뱀파이어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죽음을 바라는 뱀파이어 중 하나인데, 가장 냉혹하고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망설임이 없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강준과의 사이나 윤호가 도움을 구하러 갔을 때를 보면 친절함을 살짝 내보이면서도 냉정하고 가장 자비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만찬을 지윤호가 대신 끝내버린 걸 알았을 때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강준에 대한 분노를 내보일 때 그만큼 죽음을 바랐던 게 느껴지기도 했고 왜 죽고싶은 건지도 궁금해졌다. 사실 이건 진한테도 느끼는 굼금증이긷 하고.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다고 했고 단순히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느끼는 권태일 수도 있지만 또다른 이유가 있다면? 하고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 ㅋㅋ 그리고 뱀파이어 중에서 이안이 가장 오랜 세월 살아온 것 같은데, 홀리도어 들으면서 초반에 '이 나라에서 그게 태어나길 13세기부터 간절히 바랐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었다. 왜 이 나라에서 태어나길 바랐는지 이유가 알고 싶은데 상상으로 끝나야 하나. 엄청 단순한 이유일 수도 있지만ㅋ 100년마다 만찬의 제물이 태어나는데 그 전에는 찾지 못하고 지나갔었는지 그걸 먹고 죽은 다른 뱀파이어가 있었는지 여러모로 궁금증이 많이 생겼다. 홀리도어에서 윤호와 해민이의 로맨스가 엄청났던만큼, 이안도 알고보니 먼저 죽은 사람 때문에 죽고 싶다던가...는 ㅣㅅㅇ ㅋㅋㅋㅋ 마냥 냉정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눈앞에 둔 죽음을 날려버리고 드러낸 조용한 분노 때문에 이안도 여러 감정으로 다른 뱀파이어나 인간과도 엮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안이 9세기를 살았다고 했는데 12세기부터 만약 이안의 삶이 시작됐다면 앞서 몇 번 언급된 13세기까지 100여년 정도 텀이 있다. 이때도 제물이 있었을 텐데 이때 뭔가 이야기가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이안은 정재헌 성우님이 연기해주셨는데, 으아 ㅠㅠ 진짜 너무 멋져서 듣는내내 ㅇㅁㅇ... 이 표정으로 들었던 것 같음. 밖에 나가서는 홀리도어 안들어야지 멍청이처럼 보일 거야^^... 일러스트에서는 은발의 화려한 느낌이었는데 저런 뱀파이어가 천장에 사람 매달아놓고 떨어지는 피를 잔에 담아 마시...ㄴ......여담으로 요즘 잔인한 소재의 이야기가 많아서 적응됐는지 들으면서 잔인하고 무섭고 끔찍하단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아서 나 자신한테 놀랐다. 이런 거에 적응해서 뭐에 쓰려고...;; 하지만 저 부분을 듣다보면 이안의 잔인함이 잘 느껴진다. 마시는 피에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게 신경쓰라거나 식사를 하고 치우지 않은 레이의 집에서 영 탐탁찮아 하는 목소리 들으면 깔끔함을 넘어서 저 부분이 그냥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고;
여튼 일러스트처럼 화려한 뱀파이어가 재헌님의 목소리로 정치판을 움직인다면 정말 장난아닐 것 같다. 의원직을 달고 있다면 오랜 세월 그냥 살아온 것도 아닐 테고 진짜 이안이 있다면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뿜어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ㅋㅋ 홀리도어에 나오는 모든 성우님들한테서 똑같이 느끼는 거지만, 정말 이안 역에 딱 맞고 멋진 연기 보여주셨다. 뭔가 더 많이 쓸 말이 많은데 이런 감상 쓰는게 항상 너무나도 힘들어ㅠㅠ
그리고 이안의 수족인 강준(CV.민승우)은 만찬 때 홀리도어의 문을 여는 제사장이 될..뻔 했지만 해민이의 피를 마시고 뱀파이어로 각성한 윤호에 의해 죽고만다. 오픈도어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강준이 분량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극 중에서 가장 스스로를 나타내는 이야기가 부족한 캐릭터였다. 그걸 민승우 성우님의 해석으로 나오게 된 게 홀리도어의 강준인데, 사실 드러나는 이야기가 없는만큼 홀리도어 이야기 이전의 강준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엄청 궁금하다. 자기와 같은 사람의 피를 먹는 뱀파이어 밑에서 일을 하며 식사의 뒷처리 같은 일도 도맡아 하는데, 왜 그러는 건지. 극 중 이안에게 당신 덕에 이렇게 의원의 비서 같은 그럴 듯한 모습으로 살고 있다며 피를 주는 것도 꺼려하지 않았는데, 이때 대충 고아거나 힘들게 커오다가 이안의 어떤 도움으로 목숨을 구해서 밑에 있는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언제부터 이안 밑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와 인간을 분리시켜 생각하는 장면이나 제물의 피를 인간이 마시면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보인 장면이 있었는데, 아 쓰면서 그 부분 다시 듣고 싶은데 어딘지 모 모르겠다... 나중에 트랙별로 줄거리 다 정리해놔야지9ㅅ9 여튼 내가 들었을 때는 이안→강준의 감정은 아직은 단순한 말이라고 느꼈는데 강준→이안은 충성을 바치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안의 패로 계약을 할 때도 자기에게 선택은 필요없다 말할 때도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하겠다가 아니라 고민할 필요도 없이 하겠다는 느낌이어서.
오픈도어에서 프리프리 민프리 민MC로 잘 진행해주신 민승우 성우님이 연기해주셨는데, 전속에서 프리랜서가 된 지 얼마 안됐다고 했는데 홀리도어 들으면서 겉돈다는 느낌도 없고, 민승우 성우님의 강준이 좋았다. 들으면서 강준에 대해 계속 궁금했는데 연기가 별로였다면 강준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궁금증도 생기지 않았을 거고! 단정하지만 음험한 이미지의 강준을 떠올리면서 들었는데 다시 들으면서 계속 생각해봐야지.
아, 그리고 만찬의 룰은 만찬 전야부터 일주일 전까지 뱀파이어는 제물이 있는 곳 근처에 갈 수 없는데, 각 뱀파이어가 피로 계약한 제사장이 제물이 있는 곳의 문-홀리도어를 열기 전까지 계약이 유지된다고, 13세기부터 지켜지는 룰이라고 했었다. 여기서도 13세기가 나오는데 이때 뭐가 있었나? 이안이 극 초반에 언급한 시기도 저 때여서, 저 시기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더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무리겠지ㅠㅠ 궁금하다!! 시기 상 아쉽게도 레이는 나올 수가 없지만 진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두근두근.
진(CV.류승곤)은 인텔리하고 학계를 주름잡고 있는 뱀파이어고 죽음을 갈망하는 모습을 그냥 드러낼 정도로 죽음을 바라고 있기도 하다. 뱀파이어의 피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때 뱀파이어의 비밀을 건드리는 공급자를 죽여버릴 정도로 잔인하기도 하다. 사실 뱀파이어가 다 잔인한데, 셋 다 느낌이 다른 잔인함이라 들을 때마다 움찔거리게 된다는 거; 하지만 한 번 약속을 하면 거기에 성실히 따르기도 한다. 만찬 전, 제준혁 신부와의 계약으로 아네스 수녀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걸 약속하려고도 했고. 이안이 선수쳐서 결국 아네스 수녀도 제준혁 신부도 죽게 되지만. 진은 특히 제준혁 신부와의 만남 때와 레이와 있을 때 가장 생각할 거리가 많이 생겼는데, 만찬을 위해 해민이를 숨겨온 제준혁 신부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겠다 제의하며 죽음을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들으면서 진은 왜 이렇게 죽고싶어 하는 걸까 생각하게 되더라.
신부에게 수많은 인간의 업을 지고 살면서 스스로 죽을 수조차 없이 가혹한 영생의 삶을 사는 걸 끝내고 싶어한다 이야기하는데, 왜 영생이 가혹하다 느끼는지 알고 싶었다. 오픈도어에서 류승곤 성우님이 여러 책을 보면서 진이란 캐릭터를 이해해보려 했다 하셨는데 오픈도어가 스포 지양으라 말씀을 못하셔서 되게 아쉬웠다. 직접 연기하신 성우님이 생각하는 진이 죽음을 바라는 이유가 궁금해는데8ㅅ8 나로써는 뭐 여러가지 생각해보려 해도 잘 모르겠다.
성덕 초짜라 아직 출연 성우님들 다른 작품을 많이 들어보지 못했고 류승곤 성우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하나 확실한 건 진 역할에 딱이셨다는 거. 지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목소리와 연기에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금욕적인 모습까지 합쳐보면 ㅇㅅㅇ...b 이런 모습의 진이 마지막 만찬이 허무하게 끝나버린 걸 지켜보면서 실성한 듯 웃으면서 100년마다 죽음을 갈망하면서 지윤호에게 빚을 갚겠다 이야기할 때 진짜 심장이 쿵... 쿵... 쿵!! 같은 말이 반복되지만 진짜 어떻게 이렇게 연기하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8ㅅ8 목전에 놓친 죽음을 다시 기다리면서 '긴' 100년 또 100년을 보내는 진을 상상해보기도 했다. 류승곤 성우님의 목소리로 이후의 진을 또 들어보고 싶은데 8ㅅ8!!!
그리고 레이(CV.이경태)!! 이미지 캐스팅이 잘 된 재벌 뱀파이어☆이고, 세 뱀파이어 중에 어리기도 하고 가장 감정을 잘 드러내기도 한다. 말에 거침이 없고 자유분방을 넘어 무례한 탕아 느낌도 있고. 역시 만찬에 참여하지만 레이가 참여하게 된 진짜 이유 듣고 "헉!!" 소리가 절로 나왔었다. 오픈도어에서 류승곤 성우님이 진과 레이 사이에 떡밥이 많고 2차 창작의 여지가 많다 하셨는데 이게 진짜였어... 직접 연기하신 성우님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니 듣는 난 어떻겠냐고!! 그냥 얘네 둘 사이가 엄청엄청엄-청 궁금해지지!
둘 사이 이야기는 밑에서 다시 쓰고, 여튼 레이 캐릭터는 극중에서 제일 튀는데 이 튄다는 게 안좋은 뜻이 아니라 뭐라고 말해야하지, 제일 매력적? 귀가 끌리는? 설명을 못하겠는데 이경태 성우님이 연기하시는 레이가 진짜 너무너무 매력이 넘쳤다. 스팟이랑 트레일러에서 각 성우님들이 연기하신 캐릭터에 치인 부분이 있었는데 레이의 경우에는 특히 트레일러에서 "뭐해? 이리 와." 할 때... 후아.. ㅠㅠ 나 쥬금... 이경태 성우님의 목소리가 미성이신데 그 목소리와 레이라는 역할이 합쳐지니 진짜b 방탕한 이미지의 놀기 좋아하고 돈을 물쓰듯 쓰는 젊은 재벌 이미지가 떠오르는데-왜 갑자기 조태오가 떠오르는 거지;;- 그런데도 레이가 좋더라. 거기에 진과의 케미도 엄청났고. 만찬에 참여한 이유도 진이 제물의 피를 마시고 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니. 진도 레이를 꼬맹이라 부르면서 둘이 같이 등장하는 장면도 많았는데 이 둘 사이는 도대체 뭐지! 홀리도어에서는 어떻게 뱀파이어가 되는가 생각했는데 계약으로 뱀파이어의 피를 마신 강준이나 제준혁 신부가 뱀파이어로 되지 않은 걸 보면 흡혈은 아니고, 족벌 체제라 인간이나 여타 다른 동물처럼 뱀파이어가 태어나는 건가 생각하는데 뱀파이어 중 레이가 약 400살로 가장 어리다. 진은 그보다 오래 살아온 건 분명한데 레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진이 죽음을 바랐을까? 아닐까? 레이에게 진이 어떤 존재이길래 진이 죽지 말았으면 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면 머리가 뱅글뱅글 돈다. 이안이 레이에게 너에게 진은 가족이자 형제이자 친구라고 했는데 둘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진짜 더더더 궁금해진다고ㅠ 이안이 레이에게 포기시키려 왔을 때 진이 이 만찬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 이야기할 때 앞에 대답과는 다르게 복잡한 듯 안다고 이야기할 때 으앙 ㅠㅠ 홀리도어는 이야기를 더 내줘야 한다 진짜로. 캐릭터마다 더 알려줬으면 하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ㅠㅠ 보이스북 어떻게 안되나요...요...
다음 캐릭터는 뱀파이어를 대신에 만찬의 제물을 숨겨 보호해온 비밀이 있는 남자 제준혁 신부(CV.윤동기)!
오픈도어 이벤트에서 본인 캐릭터 외 매력이 있다거나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성우님들끼리 말씀해보는 때가 있었는데 아마 이때 최다득표ㅋㅋㅋ를 받았던 캐릭터가 제준혁 신부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미 스팟에서 기도문을 읊는 윤동기 성우님의 제준혁 신부에게 빠져서 미쳐있었는데-저런 목소리의 신부님이 계신다면 기꺼이 종교 믿어보는 거 고민해볼 정도로ㅡㅡ...ㅎ- 저렇게 다른 성우님들의 표도 받은 캐릭터라 궁금했었는데 듣고나니 알 것 같았다. 스포 방지를 위해 오픈도어에서 성우님들이 노력하셨지만 입이 풀리시면서 자연스럽게 제준혁 신부의 비밀을 이야기하신ㅋㅋㅋ 윤동기 성우님 덕분에 시작 전에 이미 알고 봤지만 그래도 대단했다. 살인자였고 딸과 비참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 세 뱀파이어와 만난 후 성직자로 위장해 살아왔는데, 사실 초반 스팟이나 트레일러에서는 어떤 비밀을 가진 신실한 신부님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맞긴 맞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의 신부님ㅋㅋㅋㅋ
해민이 교회 밖으로 나가지 않게 막으면서 그분-뱀파이어였겠지-을 믿는 신부님이었다가 자기와 딸의 안전과 안정된 삶을 진에게 보장받고 만찬을 준비할 때는 진짜 무시무시한 살인자 제준혁으로 바뀌는데 들으면서 제일 무서웠던 부분이었다. 17년동안 해온 믿음있는 신부님 역할을 끝내고 한명 한명 오랫동안 함께 해왔을 사람들을 죽일 때 무슨 생각이었을까 궁금해졌는데, 제준혁 본인과 딸을 제외하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이고 이전의 악몽 같은 삶을 받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라고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다. 점점 미쳐가는 제준혁 신부를 보면서 윤동기 성우님은 어떻게 연기하셨을까 궁금하고 막 ㅠㅠ 교회에 남은 사람을 세어볼 때는 진짜, 밤에 못들을 것 같았다ㅠㅠ 정말 신부도 인간도 아닌 악마가 된 것 같았다.
그런 제준혁 신부를 보면서 문득 홀리도어 에세이 제준혁 신부 편에서 연출쪽과 해석이 달랐던 적이 있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랑 연출적인 부분이랑 윤동기 성우님이 해석하신 건 어땠는지도 너무 궁금해졌었다. 이걸 오픈도어 이벤트에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8ㅅ8 윤동기 성우님 너무 멋지셔ㅠㅠ 진짜 제준혁 신부를 연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으앙 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휴면로맨스릴러..뭐였지? 장르가 엄청 길었는데 내 돌대가리가 휴업상태라 으앙 ㅠㅠㅠ 여튼 엄청난 장르 속에서 로맨스를 담당한 휴먼 커플 인간 커플ㅋㅋㅋㅋ 지윤호(CV.심규혁)랑 해민이(CV.김서영)!!!
이 두 캐릭터도 쓸 이야기가 많은데 위에 쓰다가 오니 머리가 안돌아가... 뱅글뱅글 돈다@_@
우선 이 둘은 뗄레야 뗄 수 없기에 묶어서 가기로! 무겁고 잔인한 분위기에서 가슴절절한 로맨스를 맡은 캐릭터들인데 두 성우님들의 케미가 장난이 아녔다 훠우!
우선 윤호는 에세이에서도 봤지만 정말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해민이를 지켜주려는 강한 모습, 해민을 품평하는 듯한 후원자들이나 운명 운운하며 해민을 밖에 내보내지 않는 제준혁 신부에게 반항적인 모습, 그러면서도 해민의 멀어가는 눈과 귀를 고쳐주기 위해 신부와 이안에게 매달리는 모습, 해민이를 위해 돈을 받기 위해 사람을 죽여야 하지만 죽이지 못했던 모습, 분노 절망 등등 진짜 극중에서 제일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였다.
해민이를 위한 절절한 모습은 앞서 스팟이랑 트레일러에서도 많이 들었지만 본편에서는 진짜 세상에 자기와 해민이 단 둘만 있는 것처럼 정말 둘만의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ㅠㅠ 진짜 저런 지윤호를 보면서 끝이 다가오는게 무서웠었는데-본편 듣기 전에 끝이 피폐하단 스포를 봐버려써 ㅎ...제길-이후 이안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윤호가 좀 기억에 남았다. 해민이 만찬의 날이 다가오면서 시력 청력을 잃어가는데 청력을 마저 상실하기 전에 돈을 모아 낫게 해주려고 이안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는데, 믿음을 보이기 위해 이안이 시킨 건 천장에 매달려 피를 내놓는 사람들이 죽어서 맛을 변하게 하기 전에 죽여버리는 것. 다른 작품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캐릭터가 많아고 그 중 진짜로 뭐든 해버리는 쪽도 있었고 하지 못하는 쪽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을 죽이지 못하는 윤호가 색다른 건 아니었는데 구역질을 하고 이안에게 살인자라 외치는 윤호가 기억이 남는 건 왜지, 나도 모르겠다. 성우님의 열연이겠지?! 심규혁 성우님ㅠㅠ 이후 해민이에게 달려가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사람을 죽일 수 없었다 자책하는 윤호를 보면서 내가 다 맴찢 ㅠㅠ 저렇게 후회할 정도로 해민이를 좋아했는데, 마지막은 어쩔 수 없이 해민이의 피를 마시고 뱀파이어로의 삶을 살게되는데 12트랙 고해성사Ⅱ에서 100년 뒤 또다른 만찬의 제물을 구하러 왔는데 마지막 대사를 듣고 눈이 번쩍 떠졌었다. "안녕, 해민아."였는데 반쯤 미쳐버리고 제물인 다른 아이를 진짜 해민이로 투영해서 보고 있었는가 했는데, 순간 제물로 태어나는 아이가 비슷한 외양으로 태어난다면 해민이 얼굴과 똑같은 건가 잠시 생각도 해봤다 ㅋㅋ 진짜 마지막 트랙이 끝나면서 이게 왜 끝이냐고! 아니 끝으로 적절하긴 했는데 진짜 시리즈로 뒷 이야기를 더 내줬으면 하고 정말 간저리 바라게 됐다. 보이스북, 진짜 생각 없어요ㅠㅠ?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해민이는 홀리도어 이야기의 중심이고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모로 진짜 기구한 팔자...ㅠ 제물이라는 운명 자체도 정말 미칠 노릇인데 사람들과 다른 눈에 띄는 외양이라 밖에 나갔다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쉽상이었을 거고-그 전에 제준혁 신부가 절대 못나가게 했지만 ㅇㅅㅇr-시력과 청력을 잃어가면서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자 유일한 친구인 윤호를 자기 때문에 잃고 피를 주고 죽어버린.. ㅠㅠ 진짜 여기에 김서영 성우님의 연기까지 합쳐지니 진짜 눈물... 드씨 듣다가 해민이가 울먹거리고 할 떄 나도 진짜 눈에 눈물 고여서 안울려고 진짜 눈에 힘준다고 힘들었다ㅠㅠ 오픈도어 때 김서영 성우님이 연기하시면서 정말 울기도 하셨다고 해서 더 몰입이 됐던 것 같다. 진짜 서영님이 해민이를 잘 연기해주셔서8ㅁ8 으앙 ㅠㅠㅠ
다정다감하고 여린 목소리지만 점점 시력과 청력을 잃어가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보이지 않았던 부분에서 매번 자신이 왜이렇게 태어났는지 울고 화내고 했었을 해민이 생각하니 진짜 맴찢 ㅠㅠ 김서영 성우님도 그런 해민이 생각하면서 연기하셨을까 싶기도 하고8ㅅ8 트랙08 갈망에서 진짜 절규하는 윤호를 보면서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며 우는 해민이 목소리 들으면서 울먹울먹했다. 이때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윤호를 보면서 진짜 더 힘들었을 건데 그런 윤호를 위로하는 해민이 보면 ㅠㅠㅠㅠㅠ 해민이 생각하면 진짜 눈물 이모티콘이 자동 옵션으로 붙어나오게 된다. 안쓸 수가 없다ㅠㅠㅠㅠ
그리고 내가 해민이 캐릭터가 정말 안타까웠던 게, 이건 그냥 내가 느낀 건데 해민이란 이름이 그냥 이름만 있다는 거? 해씨 성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해민이의 경우는 '해민'이 그냥 이름인 것 같은데, 학교도 다니지 못했던 해민이에게 성도 주지 않았다는 건 진짜 평생 교회 밖으로 나갈 기회가 없을 거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진짜 안타까웠다ㅠㅠ 회상 씬에서 학교다니는 윤호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워하던 해민이 생각하니 울적해지고ㅠㅠ 진짜 그런 해민이에게 가족이고 친구인 윤호인데 그런 윤호가 자기 때문에 죽어갔고, 윤호도 해민이 죽고 자기가 뱀파이어가 됐을 때 진짜 머리가 돌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했을 것 같고ㅠ
처음 해민이랑 윤호가 등장할 때 김서영 성우님의 해민이 목소리 들으면서 심쿵했는데 해민이가 죽다니 8ㅅ8 윤호에게도 나에게도 비극적 결말 OTL
진짜 이런 해민이를 연기해주셔서 서영님 사랑해요ㅠㅠ 오픈도어에서도 제대로 걸크러쉬였는데 홀리도어 들으면서 또 반했다. 시험 끝나고 서영님 나온 거 찾아서 봐야지. 서영님이랑 다른 성우님들 것도 그렇고 나 볼 거 많네 ㅎ... 덕질거리가 넘친다 좋구나!!!
...쓰다보니 시간.....ㅎ......................
사실 써놓고 내가 뭐 썼는지도 모르겠다. 매번 쓸 때마다 좀 내가 느끼는 거 잘 정리해서 쓰고 싶은데 막상 쓰면 다 됐고 의식의 흐름대로 이리갔다 저리갔다♪
막 마음에 들었던 씬이나 그 외 생각나는 거 더 쓰고 싶은데 캐릭터 후기 다 쓰니 머리랑 손가락이 업무중지 외치는 상황 ㅣㅅㅇ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뱀파이어-윤호 순을 끝나는 것도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하는 느낌이라 좋았고, 만찬의 룰에 대해 설명할 때 진이 제준혁 신부에게, 이안이 강준에게 설명해줄 때 둘 둘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부분도 괜찮았다. 그리고 초반에 해민이의 탄생 때도 그렇고 마지막에 윤호가 뱀파이어가 되면서 레이가 원로들을 언급하는데 이 원로들에 대한 이야기, 뱀파이어 사회에 대해서도 뭔가 더 떡밥거리가 넘칠 거 같은데, 궁금한데! 홀리도어 자체에는 만족했지만 진짜 더 풀어줄 수 있는 이야기나 풀어도 재미있을 법한 부분들이 많아서, 더 내줬으면 해서 아쉽다. 진짜 이게 끝이에요 보이스북..? 더 내줘요...8ㅁ8!!!!
그리고 캐릭터 대사들 중에 문어체 느낌이 났는데 처음에는 왜 자연스럽게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듣다보니 색다른 느낌이고 좋구요!!! 그리고
-등등 쓸 거 많지만, 오타 수정이랑 나머진 나중에 써야지!! 우선 목표한 캐릭터 후기는 다 썼다. 잘했다 나..ㅋ
시험 끝나고나면 다시 들으면서 내용 중심으로 후기 써야지 두근두근두근두근
등장인물들 간의 여러 관계에 대해서 그냥 느껴지는 대로 쓰고 싶고, 일반적으로 뱀파이어가 나온다고 하면 생각나는 흡혈이나 인간과의 대립보다는
죽음이나 삶의 갈망에 대한 이야기 중심이라 이것도 나름 신선해서 잊기 전에 써두고 싶고! ...근데 시간 없다 ㅇㅁㅇ...! 나중에 써야지.
여튼 결론은 홀리도어 만족만족 대만족 했다는 겁니다. 신청부터 듣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고, 관련 이벤트도 다녀왔고 여러모로 기대감이 넘치는 상황이라 이 큰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어쩔? 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
보이스북, 그리고 성우님들께 내 하트...♡ 사인회 때 진짜 머저리같이 제대로 말도 못해서^_ㅠ 여기에서라도 사랑한다고 말이라도 해야지 8ㅁ8
그럼 내일 특전 프리토크랑 마저 들어야지 씬난다!!!!!!
사람마다 평이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진짜 홀리도어 꼭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또 들을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니 안들어보신 분 꼭 들어보기를! 그리고 프리퀄이랑 2탄이랑 나와줍셔 8ㅁ8!!
(+)플톡 다 못듣고 캐릭터 메세지랑 중간중간 듣는데 성우님도 후편 내주셨으면 하시네!!ㅠ0ㅜ 정말 후편이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ㅠㅠㅠ유유ㅠㅠㅠ
2. 나중에 추가될 다시 듣고 쓰는 내용 중심 리뷰우우우우우....?
(언젠가 채워짐)
'impression > plu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덴의 너머 (작성중) (0) | 2016.02.29 |
---|---|
주토피아(Zootopia) (0) | 2016.02.25 |
구운몽 -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0) | 2016.02.14 |